신학단상/신학적 궁금점들

교회에 대한 의문점

숑숑숑~ 2013. 3. 12. 10:20




첫째.술,담배 왜 안되는가?
이건 항상 생각하던 문제 였는데요.
술,담배라는것이 사회적으로 이미지가 안좋아서 그냥 교회에서도 하지말라는건지,
아닌 율법에 어긋나는건지 궁금합니다,

둘째.헌금 꼭 내야하는 것인가?
제 주위사람들 전도를 할려고 하면 걸리는게 역시나'돈'입니다.
십일조,감사헌금,헌금...돈내는게 많다 그래서 싫다.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셋째.편견인가?
어릴때 부터 느낀건데, 교회에서 얘기를 하다보면, 이런얘기를 간혹 들었어요.
"담배피고, 술 먹는 그런 애들...."담배피고 술먹는다고 다 나쁜 사람처럼 싸잡아 말하는 경우,
씁쓸하더군요..

넷째.권위
목사님의 권위가 궁금합니다. 같은 사람으로써 주님의 아들로 봐야하는건지 아님 우리보다 위의 사람으로 봐야하는건지.
여담이지만 예전 제 룸매가 JMS를 신봉하길래 목사님께 부탁하여 통화를 하게했으나 목사님이 전화 한통화로 끝내고
말았습니다. 오히려 그 녀석에게 자신에게 전화를 하게 하라 라고 말하더군요.이미 제가 할 수 있는 선을 넘어 
결국 룸메는 JMS를 따르고 말았습니다.
나쁜길로 빠진다면 목사님이라도 먼저 다가가야 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권위 때문에 그런 건가요?

다섯번째.결정?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홍수가 심하게 난 마을에 어떤 한 청년이 지붕위에서 기도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주위에 물은 계속 차오르고 있었어요.
그때 보트가 한척이 옵니다. '청년 어서 타세요~'
청년이 말합니다.'주님이 저를 구해주실 겁니다. 그냥가세요'
보트가 가고 물은 계속 차올라 지붕을 덮을려고 했습니다.
그때 소방헬기가 왔어요'이제 더 이상 구조를 못해요 어서 타세요'
청년이 말합니다.'주님이 저를 구해주실 겁니다. 그냥가세요'
결국 청년은 물에 빠져 죽었지요.
하늘에 올라가 주님을 만난 청년은 물어봣습니다.
'주님 어째서 제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셨나요?'
'아들아, 내가 너를 살리기 위해 보트도 보내고, 헬기도 보내지 않았느냐.'

이 이야기를 들으니 주님의 뜻은 정말 주님 밖에 모르리라 생각이 들더군요.
주님의 뜻인지 아닌지 결국 자신이 판단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지막. 비전과 드림
이건 들어도 들어도 차이점을 모르겠습니다.쉽게 풀어써주실분 없나요?





1. 술과 담배의 문제.
우리나라에 개신교가 들어온지 100여년정도 되었습니다. 당시 나라가 어려운 시기였죠. 많은 부패들이 있었고, 일본의 침략도 있었죠. 이때 역사를 보면, 어린아이도 담배를 물고 있었고, 일본의 강압적 수입정책으로 술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 예산의 1/3의 돈을 술을 사는데 소비했었습니다.
 즉 일본이 우리나라의 정신자체를 망가뜨리려 했었죠. 그러다보니, 당시 개신교에서는 교육과 의료를 중심으로 사역하던 때였고, 이러한 일본의 정책에 문제를 지적하면서 선교사들과 한국지도자들 모두 금연금주 운동을 했었습니다. 심지어 찬송가에 금주가, 금연가가 있었을 정도였죠.
 그런 것들이 역사적으로 흘러흘러 내려와서 지금처럼 어쩌면 율법적인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한국 교회역사적 부분이 그러했기 때문에.. 지금도 교회다니는 사람이 술담배한다고 하면 교회밖의 사람들도 의아해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죠. 그렇기에 자제하고, 안하는 것이 덕을 위해 더 좋은 것이라 판단합니다. 단, 술담배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나쁘다는 인식은.. 잘 몰라서 그러는 철부지들이나 하는 소리입니다.

2. 헌금의 문제.
이 부분은 전에 답변을 드린 것이 있어서 그것을 인용하여 대체했습니다.
구약에 부분에서 성전의 운용과, 성전에서 일하는 레위인(제사장)들에 대해 나머지 지파들이 십일조와 각종 제사 재물로 그 운용을 했었지요. 이것이 신약에 와서는 교회공동체로 바뀌어집니다. 덧글들을 보니 구약이 끝났고, 예수님이 오셨는데 무슨 십일조냐? 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십일조' '감사' 등등의 헌금 이름에 연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사실 신약시대의 초대교회에도 헌금이란 것이 있었습니다. 그 기초는 사도행전 2장의 초대교회 성립 자체부터.. 였고, 이후 사도행전 4장 말미부터 6장까지에도 그 모습이 나오며, 고린도후서에서는 사도바울이 예루살렘교회를 돕기 위해 헌금을 모금하는 것이 나옵니다.
 요점은 바로 이겁니다. 날 구원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교회 '공동체성'.  

헌금을 하는 이유는 교회가 잘 살자. 배부르자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감사하여, 교회 안의 가족들을 돌보고, 그 가족들이 모이는 곳을 정비하고, 이웃들을 구제하기 위함입니다. 그렇기 떄문에 교회가 성립할 당시 처음 하던 것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는 것이었고, 예수를 믿는 이(전과 같이 자신만의 삶이 아닌, 예수를 따르는 삶을 시작한 이들)들 젤 먼저한 것이 이것이죠.
 그리고 사도행전 5장에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죽음도.. '공동체성'이 아닌 '개인' 소욕에 따름으로 해석해야 되죠. 성령을 훼방 -> 예수를 따르지 않은 -> 공동체성상실.
 교회란 철저히 머리된 예수를 따르는 지체들의 공간이요 모임자체요 공동체성입니다. 개개인이 교회의 주인이라는 의식, 함께 돕고 함께 나눈다는 의식이 가장 중요하기에 헌금을 하는 것이죠.
성찬의 의미도 그런 데에 있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그럼에 있어서.. 헌금은 교회공동체에 속한 이들이 공동체를 위해 해야할 의무가 되겠지요. 하지만 마음과 형편에 따라 자유롭게 하되 개인의 소욕을 우선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한국개신교 내의 헌금에 대한 문제는 두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첫째, 교회가 헌금의 운용을 성경적으로 하고 있지 못하다.
둘째, 성도들이 헌금에 대한 인식과 성경적 지식 그리고 신학을 알지 못한다.

그렇기에, 목회자들이 헌금을 강요하기보다, 교회 공동체 내의 각 개인 참여와 의무를 교육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들고, 그렇게 모여진 헌금들이 과도한 부동산이나 교회건축이 아닌, 공동체 내의 나눔과 돌봄 그리고 이웃에게 돌아갔음 하는 마음입니다.

3. 편견의 문제
이거 정말 문제지요. 분명히 성경에는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남을 판단하거나 비판하지 말란 말들이 있는데.. 마치 예수시대에 바리새인과 같은 율법적인 판단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아야 할때라고 생각이 듭니다. 외식하여 남을 판단할때는 술 담배를 말하면서, 자신의 추악함을 가리는 것은 아닌지 말이죠. 이 부분은 교회에서 제대로 교육이 안되어 벌어지는 일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주와 부가 바뀐 것들이 현 개신교에 많이 있어서 예수의 삶과 가르침보단, 자신만의 구원이 중요하니.. 문제지요. 구원은 하나님께 달려있는 것이지, 자신이 판단할 것이 아닌데.. 판단하다보니 남도 판단하게 되는 듯 합니다.

4. 권위의 문제.
목사의 권위는 말씀 대언의 권위밖에 없습니다 교회의 각 지체로서 부분을 감당하는 것이지요. 만약 목사가 자기 권위로 자신의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면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 이 문제는 권위 문제라기 보다, 관계적인 문제이거나, 의사소통의 문제 혹은, 그 목사님의 업무과다의 문제 같기도 합니다. 사실 저도 목회자이지만, 교회가 커지면.. 1명의 목회자가 감당할 수있는 인원이 참 많아지죠.. 그렇기 때문에 벌어지는 문제도 있는 듯 보입니다.

5. 결정?의 문제.
이 예화는 저도 어릴 적부터 많이 들은 것같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결정의 문제라기 보다, 책임성의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비슷한 예화로 공부는 전혀 안하고 기도만 하면서 1등하게 해달라고 말한다면 들어주실까요? 신앙은 자신이 그 자리에 가만있으면서 뭔가를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면서 자신의 삶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예수를 따르는 바른 삶이겠지요?


6. 비전과 드림.
사실 국어적 의미로는 별반 다른게 없지만..  일반적으로 신앙으로 성도분들이 이야기하는 비전과 드림의 차이란.. 제 생각에는 비전은 하나님 앞에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소명에 대한 부분을 말하는 것 같고, 드림은 말 그대로 우리가 꿈꿀 수 있는 일반적 미래에 대한 소망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에게 어떤 일을 하길 원하시는 것이 소명이며 그것을 알고 그 일을 준비해나가는 것이 비전의 길이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꿈꾸면서 준비해나가는 것이 드림(꿈)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맞나 모르겠네요.. 일반 성도님들이 생각하시는게..


마지막으로..
교회는 앞서 헌금에 대한 부분을 언급하면서도 말씀드렸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공동체성'입니다.  여러 이야기들(신앙, 궁금점, 교회역사, 전통)을 나눔으로서 각개인의 힘으로 알 수 없는 것들을 알아가는 것이 교회지요. 만약 교회에서 이런 것들을 나눌 수 없다면.. 우선은 자신을 그리고 교회의 교우들을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