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익환목사와 교회공동체

문익환, 시대의 예언자! 그가 던진 교회 의미와 과제란..? – 1

숑숑숑~ 2013. 1. 18. 16:02

본 글은 ‘문익환 목사와, 교회의 본질, 그리고 이시대의 과제’에 대한 글을 각색하여 매주 혹은 며칠 단위로 연재할 생각입니다. ^^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주위를 돌아볼 겨를도 없이 바쁜 일상 속에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바쁜 시대정신과 그로인해 생각할 겨를도 없는 삶은 한반도사회를 단순하게 만들었고, 생의 풍성함보다 이데올로기적인 편가름과 흑백논리에 가까운 무분별한 대치를 만들었다. 교회 역시 다르지 않다. 삶에서 하나님을 매개하거나 이웃을 향한 풍성한 사랑을 고민하기보다, 물질적인 복을 받기 위한 기복신앙과 개인구원에만 치중함으로서 교회공동체의 본연의 모습을 잃고 사회적 문제 중 한 부분이 되어버렸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실의 문제들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한반도에서 생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본연의 한반도공동체성과, 한반도교회공동체성은 무엇이며 어떤 모습으로 회복되어야 할까?

  이 질문에 바른 답을 하기 위해선 우리의 현대사 100년를 바르게 이해해야 될 것이다. 그러나 지난 100여년의 역사는 우리 민족의 주체적인 대응력이 없어 나라를 빼앗겼던 식민지 시기와,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해방과 분단 그리고 전쟁으로 이어진 이데올로기를 이용한 독재의 시기가 복잡하게 얽혀져있기에 그 시대를 바로 이해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뿐만 아니라 교회공동체도 복잡한 현대사에 영향을 받아 이데올로기적인 교회의 모습과 분열, 양적 성장과 기복신앙의 현실을 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렇게 혼란스러웠던 한민족 공동체의 현대사와 공동체성 상실의 시대에 사회와 교회공동체를 바르게 바라보며 이해할 수 있는 창(窓)이 있을까?

필자는 신앙인으로서 한반도 근현대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 중 문익환 목사를 주목하려한다. 그의 인생은 앞서 복잡했던 한민족 현대사를 꿰뚫고 있고, 목사 번역가 시인 민주운동가 통일운동가 등 다양한 모습으로 그 복잡한 현대사를 살아갔다. 그렇기에 마치 우리가 실타래같이 엉킨 한민족 근현대사를 풀지 못하고 오해하거나 단면적으로 이해하듯, 그에 대한 평가 역시 빨갱이 목사 혹은 민주 통일의 생을 산 영웅 등으로 단면적이고 극단적인 오해를 하고 있음을 본다. 무엇이 그를 오해케 했고, 무엇이 그의 참 모습이며, 그가 일생을 통해 발견하려 했던 것은 무엇일까? 필자는 그 물음에 답을 함으로서 한반도 현대사를 풀어가고, 오늘을 바로 바라볼 수 있는 관(觀)을 찾아보려고 한다.

  본 글은 문익환 목사의 삶을 조명하고 그가 어떠한 시대적 상황에 처했는지, 그리고 그의 삶은 어떠했는지 알아봄으로서 그가 바랐던 것과 그가 이해한 교회공동체의 모습을 유추하고자 한다. 또한 그 결과를 통해 현실의 사회공동체와 교회공동체의 상황을 바로 바라보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이 한반도에서 살아갈 것이며 한국 교회공동체는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여야 할 것인지를 고찰해보고자 한다.

  그럼에 있어서 본 글은 다음의 세 가지 부분으로 전개할 것이다. 첫째, 한민족 근현대사 속에 한민족 사회공동체와 교회공동체의 모습을 문익환 목사의 삶의 기간 안에서 비추어 볼 것이다. 둘째, 문익환 목사의 목회자로서 삶과, 민주통일운동가로서 삶을 시대적 상황과 함께 조명해 볼 것이다. 셋째, 전통적인 교회공동체의 의미와 지향해야할 교회공동체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문익환 목사가 그의 신앙삶에서 이해한 교회공동체를 분석하여 그것을 바탕으로 21세기 현재를 살아가는 한국 교회공동체의 문제와 그 과제를 다루어 볼 것이다.

 

to be continued..




해당 글은 Theological Thinking 3.0에도 함께 연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