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웃을 사랑한다고 말은 하면서도 쉽게 남을 내 기준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참 많다. 한번은 술 취한 분이 와서 소주를 계산하고, 갑자기 사탕을 한 움큼 집고 나가며 말한다. "이만큼 샀으니 요정도는 공짜로 줄 수 있지?" 내가 너무 당황해서 말했다. "가져가시면 안되요. 계산하시고 가져가셔야죠?" 그랬더니 욕을 한다. 그리고는 '어디 손님한테 함부러 말하느냐?'고 말한다. 본인의 행동은 생각하지 않은채 말이다. 행여 사람들과 감정적 대립이 있을때는 차분하게 이성적으로 이야기하라는 아내의 조언이 있었기에, 침착하게 담담하게 이러이러해서 잘못한 거라고 설명을 했다. 술이 취해서인지 그 소리가 잔소리로 들렸는지 더 화를 낸다. 결국 화를 주체를 못해 스스로 경찰서에 전화를 한다. "너 같은 놈은 경찰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