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단상/작은 성찰

구원이 중요한가?

숑숑숑~ 2010. 6. 7. 17:27

구티에레즈(G. Ghtierrez)가 지적했듯이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스스로를 ‘구원받은 사람’이라고 쉽게 말하지만,
그들 중에 '구원이 무엇인가'를 묻는다면, 분명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왜 그런 것일까?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고백(믿는 것)하면 구원을 얻는다.
우리는 이러한 명제 안에서 한 가지를 분명히 알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구원을 얻기위해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믿는 것)한다는 것이다.
즉, 구원이라는 목적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는 도구가 되어 버린 것이다.

다시 말해, 구원을 얻기 위해 예수를 믿으니..
구원이 무엇인가? 혹은 믿는게 무엇인가?가 모호해져 버린 것이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행 2장)하는 부분에서 구원은 중요치 않다.
구원이란 것, 천국이란 것, 영생이란 것은 목적이 아닌 선물일 뿐이다.

예수가 그리스도인 것이 중요한가?
내가 삶 저 너머에 있는 무언가를 얻는 것이 중요한가?

어느 것이 중요한가?

참 그리스도인이라면,
구원, 영생, 천국보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되는 그 기쁨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고백. 그것에서 우러나오는 기쁨이야 말로 구원아니겠는가?
자신이 태어난 이유를 알고 살아가는 것. 그것이 구원 아니겠는가?
태초에 계획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열심히 이웃을 사랑함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그것이 진정 기쁨이 아니겠는가?

구원은, 천국은, 영생은..
하나님 앞에, 예수 그리스도 앞에, 성령님 앞에 인정되는 것이지
우리의 모호한 '믿음'으로 입장권을 얻는 것같은 값싼 것이 아니다.
바울이 고백했듯(빌)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달려가는 삶이 구원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일 것이다.

'신학단상 > 작은 성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생명입니다.  (0) 2010.09.13
믿음  (0) 2010.08.05
예수께서 역사 속으로 오신 이유는..  (0) 2010.05.28
공동체와 신앙  (0) 2010.04.28
주의 은혜  (0) 2010.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