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단상/작은 성찰

공동체와 신앙

숑숑숑~ 2010. 4. 28. 21:44


공동체(共同體)란 ‘같은 환경을 공유하는 사회집단’ 혹은 ‘생활이나 행동 또는 목적 따위를 같이하는 집단’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특별히 교회공동체란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삼고, 예수께서 ‘나를 따르라’는 명령에 함께한 공동체라고 말할 수 있다.

 

인간이 그 스스로 환경을 개척할 수 없기에, 같은 환경 혹은 목적을 공유하는 집단에서 관계 속에 공동체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발전해 나아간다. 교회공동체 또한 예수를 따름이라고 말할 수 있는 무한자에 대한 이해를 교회공동체를 통해 곤고히 한다.

 

그럼에 있어서 교회공동체는 역사 속에서 제도적인 굳어짐 현상들이 자주 나타났고, 사회적으로 교회는 그리스도를 따름이라는 본질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간 적도 많다.

다시 말해, 교회공동체와 신앙의 본질인 '예수 그리스도를 따름'보다 교회공동체 자체의 존립을 더 중요시할 때, 예수 그리스도는 사라지고, 교회공동체는 제도화되었고 부패했으며 사회적 문제를 야기 시켰다. 그 한 예로 예수시대 바리새인들이 그러했고, 종교개혁 당시 가톨릭이 그러했으며, 현재의 대한민국 개신교가 그러하다.

 

일찍이 본회퍼는 교회를 ‘사귐으로 존재하는 그리스도’로 보았다.

다시 말해, 교회공동체의 일원인 우리의 사귐을 통해 그리스도는 존재하시는데, 그 사귐이란 예수께서 원수들 가운데 사셨고, 자기 제자들에게 버림받고, 십자가 위에서 홀로 조롱당하시며 하나님의 원수들에게 평화를 주셨듯, 우리도 '예수를 따름'으로 원수들 가운데 사는 것(사귀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또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헌법을 보면, 교회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하고 있다.

“하나님이 만민 중에서 자기 백성을 택하여 그들로 무한하신 은혜와 지혜를 나타내신다. 이 무리가 하나님의 집(딤전3:15)이요, 그리스도의 몸(엡1:23)이며, 성령의 전(고전3:16)이다. 이 무리는 과거, 현재, 미래에 있는 성도들인데 이를 가르켜 거룩한 공회 곧 교회라 한다.

교회는 두 가지 구별이 있으니, 보이는 교회와 보이지 않는 교회이다. 보이는 교회는 온 세계에 산재한 교회이고, 보이지 않는 교회는 하나님만 아시는 교회이다“

이렇게 헌법을 통한 교회공동체의 정의는 우리가 알고 있는 공동체로서 인간 스스로 틀로서 교회를 넘은 하나님의 주권적 관점을 내포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과연 우리는 이 시대 속에서 예수를 따르는 신앙은 무엇이며, 공동체의 본질은 무엇일까?

 

◎ 함께 토론해보고자 것들.

1. 현재 대한민국 교회공동체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2. 요즘 ‘사랑의교회 건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3. 공동체성 없는 개인구원이 필요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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