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단상/신학적 궁금점들 22

가톨릭과 개신교의 정경 권수차이

가톨릭은 성서를 구약 46권, 신약 27권 총 73권이라고 말합니다.개신교는 성서를 구약 39권, 신약 27권 총 66권이라고 말하구요. 가톨릭과 개신교는 왜 구약 권수의 차이를 가지고 있을까? 먼저 가톨릭과 개신교의 구약 차이는 가톨릭이 토빗, 유딧, 집회서, 바룩서, 지혜서, 마카베오 상, 마카베오 하, 이외에 에스더서 일부와 다니엘서 일부를 구약성서로 보기 때문입니다. 가톨릭은 이것들을 구약성서에 포함하고 제2경전이라 합니다.개신교에서는 이것들을 외경이라고 하구요. 그렇다면 어떻게 이렇게 성서권수가 다르게 정해졌을까? 당시의 사회와 교회는 구약의 부분에서 70인역에 있는 각 권들을 정경으로 인식했었지요. 그런데 팔레스테인에서 유대인(유대교)들이 주후 1세기 무렵 정경확정을 할때에는 가톨릭에서 인정하..

그리스도교 공동체성과 교회 공동체성

하나님의 역사적 현현 이후 교회공동체는 생겨났다. 그것을 그리스도교 교회라고 하고, 우리는 분명히 머리된 예수를 위시하여 그 공동체성을 발현한다. 그러나 2천년이 지난 지금 교회 공동체성과, 2천년전 그리스도교 교회 공동체성은 과연 동일할까? 특히 이 나라 현재의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보면서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우리가 그리스도교 공동체성과 지금 현재 교회 공동체성을 바로 보기 위해서는 먼저 그리스도교 공동체성에 대해 분명한 정의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교 공동체성 그리스도교가 생성된 것은 하나님의 역사적 현현과 승천 이후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그를 따르던 사람들은 두려웠고, 어찌할 바를 모르고 모여있었다. 그들은 대부분 유대인이었고 유대인절기를 맞아 리더를 잃었던 현재의 상황을 어찌할 바..

[박성업 현상] 신학의 부재에서 신학의 부정으로.

Intro. 사실 난 '박성업'이란 존재를 몰랐다. 그리고 그 한 사람이 무엇이 대단해서 내가 그에 대해 글을 적어야되나 싶었다. 그가 무슨 말시온이나 근래의 신천지정도 되는가? 그러다가 내가 전 가톨릭 신학자인 한스 큉의 5가지 패러다임을 보게 되었고 또 자연스레 그 패러다임들 속에서 한국교회의 문제를 끄집어 내면서.. 이게 왠걸? 여기저기서 ‘박성업’이라고는 딱히 말하지 않아도 그가 강조하는 궤적이 묘하게 한국교회의 역사와 얽혀있는 걸 발견하게 되었다. 결국 그리하야 자의든 타의든 어찌 되었든 이번 방송이 '박성업 헌정방송'이 될 듯하고, 이렇게 글까지 끄적거리게 된 것이다 젠장. 본 글 적기에 앞서 필자는 그냥 간단하게 박성업에 관련된 현상만 잘라서 적고 싶지만, 그래도 방송을 준비하며 ‘왜 그런 ..

앙드레지드의 '좁은문', 예수의 '좁은문 그리고 박성업의 '없는문'

1. 사람들많이 모인다고 그게 '공동체'가 되느냐? 묻는다면, 난 '아니다'라고 당당히 대답할 것이다. 교회공동체는 그런것이 아니기때문이다. 예수의 삶 죽음 그리고 부활을 직접 경험한 이들이 '그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그는 그리스도시다!'란 것을 고백하며 시작된 공동체는 다양한 패러다임 속에서도 그 본질(주는 그리스도시다)를 놓치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2천년의 시간동안의 고백을 인정하지않고 그저 모였다고 공동체라 말하는 것은 틀린 것이다. 주의 몸이란 '공동체'는 그저 뚝 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2. 또한 신앙을 정의하기에 있어서 내가 믿은 것이라 말한다면, 난 '아니다!'라고 말할 것이다. 내가 보고 내가 깨닳은 것은 나의 가치관과 이 시대의 패러다임 안에서 해석한 한낱 '나의 감..

장례와 제사에 대해

'장례'라는 것은 아마도 인간이 살아오며 가장 예를 갖추는 몇 가지 의식 중 하나 일 것입니다. 어떤 시대와 문화와 가치 속에서도 동일한 것이 바로 '장례'에 대한 '예'겠지요. 그만큼 '장례'라는 것은 슬픔을 당한 가족들이나, 조문을 하는 손님에게나 매우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 있어서 그리스도교가 가진 교리적 부분, 성서적 본질을 가지고 한국문화 속 '장례'와 그와 빼놓을 수 없는 '제사'의 부분을 한번 건드려볼까 합니다. 1. 고인에 대한 '절'의 문제가 생긴 배경. 보통 가톨릭 형제들은 장례식에 가면 영정 앞에 절을 합니다. 하지만 개신교의 경우 절은 하지 않고, 국화를 두고 고인을 위한 기도로 대처하고, 절은 상주에게 '예'로서 합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가톨릭과 개신교의 차이는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