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 2

편의점, 대한민국, 그리스도인

진짜 오랫만에 편의점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끼리끼리'란 말이 있는데, 흔히들 비슷한 사람들이 만난다는 말이지요. 저 역시도 그렇게 그렇구요.. 군대를 가서 처음으로 전혀 다른 이들과 만났고, 목회를 하면서 또 저와 다른 분들을 많이 만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편의점을 하면서는 세상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걸 느낍니다. 좋은 이야기는 아닙니다.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제가 봐왔던 이 나라에 대한 긍정적인 모습과 전혀 반대되는 옹졸하고 이기적이며 어쩌면 동물같은 모습말이죠. 이성적으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모습말이죠. 이 지금 현실의 불의나 모순적 부분이 힘과 권력에 의해 왜곡된 것이 아니라, 아주 자연스럽게 사람들 역시도 그런 정치인들과 권력 기득권의 행태를 똑같이 하고 있는.. 말 그대로 '대..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눈

세상을 보면, 영남이니 호남이니.. 좌니 우니.. 보수니 진보니.. 서로 구분하고 나누며 산다. 사사기 마지막절의 말씀에,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 21:25)" 라고 한다. 우리에게는 예수 그리스도가 있는데, 작금의 현실은 그리스도교 안에서도 저마다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여기면서, 정치와 규합하거나, 친일을 따라가거나, 기복적 신앙의 정당성을 옹호하는 이들이 많다. 그리스도인이라 스스로를 지칭하는 이들이 세상을 바라봐야 할 '눈'은 무엇이며,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을 판단하고 기준 삼아야할 '절대적 기준점'은 무엇일까? 답을 주기보다, 고민을 하여 답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지만, 답을 줄 수 밖에 없다. 세상이 생각할 틈, 고민할 틈을 주지 ..